신희웅 청주청원경찰서장이 28일 택시기사 박광석(63·오른쪽)씨와 사설경비업체 직원 김화목(26)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청주청원경찰서 제공
수표 2억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경찰에 신고한 택시기사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28일 경찰서 2층 서장실에서 자신의 택시에 손님이 놓고 내린 지갑을 경찰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 준 박광석(63)씨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또 경찰단속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음주운전자를 추격해 검거를 도운 사설경비업체 직원 김화목(26)씨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인 박씨는 지난 25일 오후 10시쯤 자신이 운전하는 영업용 택시 뒷좌석에서 손님이 놓고 내린 지갑을 발견, 사창지구대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줬다. 지갑에는 1억원짜리 자기앞수표 2장이 들어있었다.
김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55분쯤 오창 과학단지 사거리 인근에서 순찰근무 중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경찰 추격을 받고 있는 음주운전차량을 발견, 200~300m를 추격해 자신의 차량으로 앞을 가로막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줬다.
박씨 등은 “시민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는데 이렇게 감사장을 줘 더욱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정의사회 구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희웅 경찰서장은 “사회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릎 쓰고 음주운전자 검거와 정의사회 구현에 힘써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청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2억원 들어있는 지갑 주인 찾아준 택시기사
입력 2016-04-28 19:40 수정 2016-04-28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