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면역력 지키기… 빨간 토마토로 활력을 되찾다

입력 2016-04-28 13:37

완연한 봄이다. 따뜻한 날씨로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지만 일교차 때문에 곳곳에서 기침과 재채기 소리가 들려오기도 한다.

봄을 비롯한 환절기에 몸이 약해지는 이유는 갑자기 커진 일교차, 공기 중에 급격히 많아진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들이 침투하기 쉽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질병에 걸릴 확률도 더 높아질 수 있다.

면역력을 튼튼히 하려면 무엇보다 음식을 잘 챙겨먹어야 한다. 대표적인 컬러 푸드 토마토는 환절기 건강에 생기와 활력을 되찾아 줄 수 있다. 붉은 색의 토마토는 리코펜 그 자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데, 리코펜은 몸 속 독소를 배출시킬 뿐만 아니라 항산화 작용이 탁월해 면역력 증진에 좋다. 환절기마다 각종 먼지에 고통 받는 기관지가 건강해지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토마토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한국토마토대표조직 최계조 회장은 “토마토의 리코펜이 지용성이기 때문에 생과보다 익히거나 기름으로 조리해 먹을 때 체내 흡수율을 몇 배나 높일 수 있다”며 “익혀서 요리했을 때 맛도 좋고 활용법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토마토 요리를 할 때 껍질을 벗겨서 사용하면 부드러운 식감을 낼 수 있다. 토마토에 십자로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살짝만 데치면 잘 벗겨진다. 이 과정이 번거롭다면 커피포트나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활용해도 된다.

간편하면서도 토마토가 송송 들어가 빛깔도 예쁜 ‘토마토 볶음밥’은 영양은 물론 맛도 있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고, 요구르트와 토마토를 함께 갈아 만든 ‘토마토 요구르트’는 아침이 바쁜 직장인에게 영양과 포만감을 동시에 선사하여 든든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