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0)이 오는 리우올림픽 스페인 선수단 기수를 맡는다.
스페인올림픽위원회(SOC)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개막 D-100일 행사에 나달이 개회식 기수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나달은 4년 전 런던올림픽 때 기수로 뽑혔지만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미국 프로농구에서 활약중인 파우 가솔(36·시카고 불스)이 기수를 맡았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14차례나 우승한 스페인 간판 테니스 선수인 나달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페인올림픽위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대단한 영광이다. 리우올림픽이 위대한 대회가 되기를 바라고 스페인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브랑코 스페인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스페인 스포츠는 나달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 자신이 거둔 성과 이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나달은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 리우올림픽 스페인 선수단 기수 맡아
입력 2016-04-28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