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판 중인 다림질 보조제에도 폐질환 사망자를 발생시킨 물질로 지목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닐이소티아졸리논(MIT)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환경산업기술원이 다림질 보조제 16종 중 5종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CMIT와 MIT가 각각 5~13ppm, 5~7ppm 포함돼 있었다. 두 물질은 27명의 폐질환 사망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의심되는 애경 ‘가습기 메이트’의 주성분으로 알려졌다. 기술원은 다림질보조제에 포함된 두 물질의 함량이 안전기준인 30ppm 이내지만 옷에 남아 어린이 입으로 들어갈 수 있어 사용하지 못하게 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또한 프린터용 잉크·토너의 일부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납과 비소, 카드뮴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전량 수거할 방침이고, 수영장 물 관리에 쓰이는 조류 제거제 포함된 이산화염소도 많이 마실 경우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다림질 보조제에서도 폐질환 사망 물질 검출
입력 2016-04-28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