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박근혜 대통령, 실패했다는 것 인정해야 협력"

입력 2016-04-28 10:42
국민의당 이상돈 전 공동선대위원장

국민의당 이상돈 전 공동선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한다면 협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차원의 협력뿐 아니라 구조조정에 관련된 경제부처, 노동부처에 야당의 참가를 요청하면 연립정부 혹은 ‘거국내각’ 수준의 협력도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YTN라디오에서 “박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에서 도저히 우리 힘으로서는 현재의 경제 상황, 위중한 경제 상황, 도저히 헤쳐 나가기 어렵다, 야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조정에 관련된 경제부처, 노동부처, 이런 것에 대한 야당의 참가를 요청하면, (참여를 하고) 그런 것을 연정으로 부른다면 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자신이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권한도 내려놓을 줄 알고, 솔직하게 야당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 난국을 같이 돌파하자는 자세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장은 “허니문 기간도 잠깐”이라며 “이 기간이 지나가버리면 정부 여당이 야권에 도움을 청해도 안 들어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정기 국회에서 한 번 당해보라”며 “(향후 정국 운영이) 어떻게 될 것인가, 그에 대해 진정으로 정부 여당이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생각을 달리해야만 한다”고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