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폭등하는 한우 값을 잡기 위해 5월 한 달 내내 30% 이상 싸게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가 한우 중에서도 등심을 할인 품목으로 선정한 이유는 한우 정육 전체 매출에서 등심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한우 등심은 100g 당 만원이 넘는 가격 때문에 4월 들어 이마트 전체 한우 등심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35.9% 감소했고 구매 고객 수도 40% 줄었다고 이마트측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수입쇠고기 매출은 14.4% 늘어나 수입 쇠고기 매출이 한우 매출을 역전하기도 했다. 현재 1등급 한우 지육 가격은 올해 1월 첫 경매가 1만7433원과 비교해도 4개월만에 10% 이상 급등했다.
이마트는 직접 한우 경매에 참여해 한우를 직접 사입하고, 경기도 광주 직영 미트 센터에서 이마트 사원들이 자체적으로 수분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낮췄다. 통상 1주일 정도 기간으로 한우 행사를 해왔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가격을 낮춰 이번에는 한 달 내내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이마트, 한우 몸값 낮춰 수입 쇠고기 잡는다
입력 2016-04-28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