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악몽으로 변한 가족여행…태국 휴양지의 어느 밤

입력 2016-04-28 09:35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영국인 가족 3명에게 주변에서 지켜보던 주민과 관광객들이 다가가 상태를 묻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역사 깊은 휴양지에서 휴식을 만끽하던 가족 여행객에게 어느 순간 거짓말처럼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그야말로 악몽입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영국 언론은 27일(현지시간) 태국의 한 휴양지에서 발생한 사건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담은 CCTV 영상도 공개했는데요, 태국의 젊은이들이 영국 관광객 가족을 잔혹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중년 부부와 아들 등 3명의 영국인 여행객 가족은 태국의 가장 역사 깊은 해변 휴양지인 후아힌(Hua Hin) 거리에서 지난 13일 공격을 당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길거리를 지나고 있는 영국인 가족에게 한 태국인 남성이 다가가더니 아들로 보이는 이를 갑자기 밀어 넘어뜨립니다. 넘어지면서 얼굴을 인도에 부딪친 듯 피해자가 얼굴을 감싼 채 바닥에 쓰러지자 부부가 항의하며 말다툼이 벌어집니다. 다른 태국인 한 명이 양측 사이를 갈라놓으며 다툼을 말리려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영상이 다소 편집된 듯 사람들이 모여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진정된 듯한 상황으로 넘어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태국인 한 남성이 영국인 남편을 주먹으로 가격해 쓰러뜨린 뒤 발로 걷어찹니다.

그러자 영국인 아내와 아들이 항의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이 태국 젊은이는 이들 역시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해 모두 쓰러뜨립니다. 영국인 가족이 모두 쓰러진 뒤편으로는 또 다른 주먹다짐이 펼쳐지고 있네요. 아마도 관광객들에게 행패 부리는 젊은이들을 현지인이 말리려다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난폭한 폭행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불편한 분들은 클릭하지 마십시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