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최고치 셀프 경신...20% 육박

입력 2016-04-28 09:02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2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주말 김종인 대표와의 회동 직후 불거진 파열음이 증폭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내린 26.0%를 기록했으나 안철수 상임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1위 자리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5.8%p, 14.3%→8.5%)에서 큰 폭으로 내리면서 1위에서 4위로 하락했으나, 소폭 등락했던 부산·경남·울산(▲1.0%p, 29.2%→30.2%), 서울(▲1.6%p, 29.3%→30.9%), 경기·인천(▼2.2%p, 30.1%→27.9%), 대전·충청·세종(▼1.0%p, 26.7%→25.7%)에서는 1위를 유지했고, 광주·전라(▲0.1%p, 25.0%→ 25.1%)에서는 횡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말까지 천정배 의원과의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당의 재정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5%p오른 19.9%로 지난주에 세웠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2위를 이어갔다.
안 상임대표는 광주·전라(▲6.5%p, 31.4%→37.9%)에서 큰 폭으로 오르며 1위를 유지했고, 크게 상승한 대구·경북(▲4.8%p, 11.4%→16.2%)에서도 3위에서 2위로 올라선 데 이어, 경기·인천(▲2.8%p, 20.0%→22.8%), 부산·경남·울산(▲2.3%p, 13.0%→15.3%)에서도 상승하며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를 유지한 서울(▼5.2%p,19.8%→14.6%)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대전·충청·세종(▼0.8%p, 15.7%→14.9%)에서도 소폭 내린 3위를 기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0%p 오른 10.6%로 총선 후 처음으로 반등, 10%대를 회복하며 3위를 유지했는데, 대구·경북(▲9.7%p, 11.0%→20.7%)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1위를 회복했다.
대표직 사퇴 후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6.3%로 1.5%p 내렸으나 4위 자리를 지켰는데,김 전 대표는 경기·인천(▼5.1%p, 7.5%→2.4%)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제압 문건’ 국정원 작성 의혹이 다시 표면화되며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2.2%p,4.5%→6.7%)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0.2%p 오른 5.6%를 기록해 5위 자리를 유지했고,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0.7%p 상승한 4.4%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가 3.6%, 윤여준 전 장관을 영입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3.0%, 대구·경북(▼6.2%p, 11.7%→5.5%)에서 크게 하락한 김부겸 전 의원이 2.7%, 나경원 의원이 2.6%, 이재명 성남시장이 1.8%, 안희정 충남지사가 1.4%, 원희룡 제주지사가 1.3%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8%.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0%(총 통화 30,440명 중 1,522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5일 1,016명, 26일 1,014명, 27일 1,013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5일 4.7%, 26일 4.8%, 27일 4.6%,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