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IM부문이 4조원에 근접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IM부문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4년 2분기(4조4200억원) 7분기 만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49조7800억원, 영업이익 6조6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IM부문은 매출 2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8900억원이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IM부문이 1분기 영업이익 3조원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1분기 실적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3월 11일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S7의 판매 호조가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7은 전작인 갤럭시S6보다 약 5일 정도 빠른 20일 만에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갤럭시S7 엣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좋은 반응에도 물량 부족으로 판매량 증대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초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했다.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A와 갤럭시J 시리즈의 판매 호조도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부품(DS) 부문은 매출 17조1800억원, 영업이익 2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게적으로 PC수요와 모바일 수요가 줄어들면서 반도체 시장 상황이 악화돼면서 실적도 감소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62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달성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갤럭시S7 효과, 삼성전자 IM부문 1분기 영업이익 3조8900억원
입력 2016-04-28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