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고꾸러졌는데, 페이스북은 깜짝 실적 발표, 매출 52% 급증

입력 2016-04-28 08:37

애플의 분기 매출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은 27일(현지시간)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1분기 매출이 53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급증했다고 밝혔다. CNBC는 이같은 수치는 41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전망한 매출 최대치보다 10%가 더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순이익은 15억1000만 달러, 주당 52센트로 전년도 5억1200만 달러(주당 18센트)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페이스북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의결권 없는 일명 ‘C급 주식’을 새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결권 없는 주식 발행으로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지분 비율을 낮추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돈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애플은 2016회계연도 2분기(1~3월) 505억 6000만달러(58조9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12.8% 감소한 실적이며 13년만의 분기 매출 추락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