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발열 없어도 지카 의심"…보건당국, 이제와 지침 급변경 왜?

입력 2016-04-28 06:13 수정 2016-04-28 09:13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보건당국이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게서 발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지침을 바꾼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오른쪽 두번째)이 15일 오후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국제백신연구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의 임상 증상을 변경하는 내용의 '감염병의 진단 기준' 개정안을 고시한 후 다음달 4일부터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침은 지카 바이러스 환자에게서 주로 보이는 임상 특징인 발진을 강조하고 '37.5도 이상 발열'은 뺐다.

발진과 함께 관절통·관절염, 근육통, 비화농성 결막염·결막충혈 증상 중 하나가 동반된 경우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발열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중 두번째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K(20)씨는 지난 10일부터 4박5일간 필리핀 여행을 하다 14일 귀국했으나, 귀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한편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지카바이러스 확산 예상 세계 지도. 붉은 색으로 표시된 곳이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한국은 제외돼있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