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국민안전의 최전선을 지키는 소방관은 슈퍼맨이 아니다. 한 명의 소방관당 우리 국민 1,300명을 지켜야 하는 현실에서 우선해야 할 본인의 안전보다는 사명감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나서는 소방관들은 죽음 등 큰 충격이 쌓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에 시달린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순직한 소방관보다 자살한 소방관 수가 훨씬 많았다. 최근 5년간 소방공무원 순직자는 27명, 자살자는 41명이다. 100명 중 한 명은 죽음을 생각하며 40%가 우울증을 겪고 있다.
'슈퍼맨'으로 불리며 목숨의 위협 속에 감정 노동까지 강요받는 소방관을 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저녁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국제선센터(주지스님 탄웅)에서 양천소방서(서장 김용준) 소방대원들이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