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제재 교리...비열한 악의 교리”

입력 2016-04-28 00:14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조선중앙통신 질의응답 형식을 통해 "최근 미재무성을 비롯한 행정부의 인물들이 다른 나라들에 대한 제재압력 책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그 무슨 '제재 교리'라는 것을 들고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제창하는 '제재 교리'는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다른 나라들과 인민들을 굴복시키기 위한 비렬한 모략수법들을 묶어놓은 것으로서 강권과 전횡의 본산인 미국에서만 나올 수 있는 악의 교리"라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미국의 제재 몽둥이의 피해를 받고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은 악의 '교리'가 불러올 더 큰 참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각성해 단합된 힘으로 강권과 전횡의 소굴을 짓부셔버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무성 대변인이 이날 비난한 미국의 '제재 교리'가 무엇을 지칭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