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SK 와이번스 김강민이 경기 후 기쁨을 표했다.
김강민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김강민은 5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과의 2볼 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좌측 담장 너머로 115m를 날아간 김강민의 시즌 2호포였다. 이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김강민은 “양현종을 상대한 이후로 왼손투수와 대결할 때 타이밍 맞추는 게 좋아졌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나쁜 상태는 아니었다”며 “시즌 처음 결승타를 쳐서 기쁘다. 요즘 다들 잘하고 있는데 스스로 부진해서 뭐라도 하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홈런도 나오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다. 팀이 잘하고 있어서 좋은 분위기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강민은 7회초에도 2루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김강민은 최승준의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뒤 최정민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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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SK 김강민 “너무 부진해서 뭐라도 하고 싶었다”
입력 2016-04-27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