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평양 외곽 지역에서 청와대 모형 시설을 설치하고 대규모 화력시범을 준비 중이라고 포착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최근 평양 외곽 화력시범장에서 대규모 화력시범을 준비하는 정황이 아리랑3호 위성에 포착됐다"며 "화력시범장에는 실제 크기의 절반 규모에 해당하는 청와대 모형 시설이 설치된 것으로 포착됐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실제로 청와대 모형 시설 등을 타격하는 화력시범을 감행한 뒤 이를 대내외에 선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6일 열릴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군사력 과시와 함께 체제 결속을 위한 대남(對南) 위협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합참은 "7차 당대회를 앞두고 우리에 대한 적개심을 주입해 내부 결속을 도모하고, 우리 사회 내 안보 불안감을 조성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