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새누리당 카메라 앞에선 내탓, 카메라 뒤에선 네탓"

입력 2016-04-27 15:26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27일 전날 당선자 총회에 대해 “카메라 앞에서는 ‘내 탓’, 카메라 뒤에서는 ‘네 탓’. 이래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당선자 총회를 지켜본 국민은 ‘새누리당, 정신 차리려면 멀었다’고 혀를 차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뼈를 깎는 정도가 아니라, 뼈마저 새로 갈아 끼운다는 비장한 각오, 처절한 결심으로 혁신, 또 혁신해야만 새누리당 간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혁신의 에너지부터 극대화해야 하며 책임 전가, 당권 다툼으로 치닫는 논쟁은 혁신이 아니라 자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3당 대표 회동과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언급하셨는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대통령과 교섭단체 대표와의 회동은 정례화되어야 하며, 이를 국정운영의 동력과 국민소통의 핵심 창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 당이 주도적으로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5월 3일 선출될 새 원내지도부는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