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에콰도르 영향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지진·해일 등 재해에 대비한 안전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부산시소방안전본부는 부산 온천동에 ‘부산119안전체험관’을 준공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사전 체험행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총사업비 293억원을 들여 1만6192㎡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부산119안전체험관은 6개 관에 22개의 체험시설을 갖췄다.
1층에는 전기안전체험박물관과 소방역사관이 있는 안전디딤돌관과 미취학 어린이를 상대로 한 생활안전체험 공간인 새싹안전마을이 자리했다.
2층에는 지진과 태풍은 물론 원전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자연재난관과 노래방이나 지하철에서 불이 났을 상황을 가정해 대처방법을 익히는 도시재난관이 들어섰다.
3층에는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실습, 비상탈출 요령을 배우는 안전학습관과 소방구조대원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4D영상관이 마련됐다.
이 밖에 체험관 야외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키즈랜드와 119 기념공원이 조성됐다.
부산시소방안전본부는 시민들이 각종 재난·재해를 체험하면서 그에 맞는 대응요령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석동 관장은 “지진과 태풍 등 각종 재해와 도시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체험하고 대비와 대응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체험관은 다음 달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6월부터 일반인들의 체험이 가능하다.
예약은 체험관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사전예약을 원칙으로 하며 20명 이상 단체의 경우 전화로만 예약할 수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지진.해일 대비,부산119안전체험관 준공
입력 2016-04-27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