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달러선물 등 금융파생상품 거래 급증

입력 2016-04-27 11:21
1분기에 국채·달러선물 등 금융파생상품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분기 금융파생상품 일평균 거래대금이 22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6.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상품별로는 3년국채선물과 10년국채선물이 각각 25.4%, 27.7% 늘었고 미 달러선물은 30.8% 급증했다. 거래 증가에 따라 일평균 미결제약정도 3년국채선물이 22.5%, 10년국채선물 9.7%, 달러선물이 21.5% 늘었다.

거래가 늘어난 것은 연초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가격 변동성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은 증가했으나 매매회전율은 오히려 감소해 포지션을 당일 해소하는 투기거래보다는 미결제약정을 일정기간 보유하는 헤지거래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금융파생시장이 헤지거래 중심의 건전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