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쿵푸팬더’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가 영화사 유니버설스튜디오와 한식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소유한 미국 최대 케이블TV업체가 수조원대 금액으로 드림웍스 인수를 추진 중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케이블TV 업체 컴캐스트가 30억 달러(약 3조4000억원)에 드림웍스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26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드림웍스의 현재 시장가치는 23억 달러(약 2조6300억원)로 평가받는다.
컴캐스트는 케이블TV 사업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2013년 NBC, CNBC방송과 유니버설스튜디오를 거느린 NBC유니버설을 인수하는 등 최근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하려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림웍스는 디즈니에서 일하던 제프리 카젠버그가 1994년 퇴사해 만든 회사로 3D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픽사와 함께 선두주자로 꼽힌다. 애니매이션 뿐 아니라 ‘라이언 일병 구하기’, ‘아메리칸 뷰티’ 등 실사영화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내왔다. 카젠버그는 현재 드림웍스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