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차량무상대여 행복카셰어

입력 2016-04-27 10:39
경기도는 주말 및 공휴일에 사용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저소득층에 무상 대여하는 ‘행복카셰어’ 사업을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행복카셰어 사업은 지난 설 연휴에 시범적으로 시행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해피 카 셰어링(Happy Car-Sharing)’을 ‘행복카셰어’로 명칭을 변경해 확대 시행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주말 및 공휴일에 사용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저소득층 도민들과 무상으로 공유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해 말 젊은 공직자의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는 ‘영 아이디어 오디션’에서 선정된 사업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에 차량 21대로 총 90명의 도민이 이용했는데 모든 이용자가 만족을 표시해 사업을 확대 시행하게 됐다.

다음 달 5~8일 연휴부터 시작하며 앞으로 매 주말 및 공휴일마다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27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배너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도는 총 대여가능 차량 대수는 60대에서 100대로 늘려 시행할 예정으로 도청에서 차량을 수령해가기 힘든 이용자들을 위해 도 직속기관 및 사업소 차량 30대를 추가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는 지원 대상 폭을 확대하기 위한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도가 6월 말 제정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도 공용차량 공유 사용에 관한 조례’는 이용대상을 현재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서 한부모·다자녀·다문화·북한이탈주민 가족으로 확대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향후 31개 시·군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