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의료관광 꾸며 외국인 국내 입국 도운 일당 구속

입력 2016-04-27 10:36
대구지방경찰청은 27일 의료관광으로 위장한 외국인들을 국내에 들어오도록 도운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 등)로 A씨(35)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 베트남에서 모집한 B씨(25·여) 등 5명을 의료관광객인 것처럼 꾸며 비자를 발급받은 뒤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도록 돕고 1인당 150만원씩 모두 7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입국 후 당초 예정돼 있던 병원에 가지 않고 사라져 현재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국내 모 의료기관에서 B씨 등의 명의로 진료예약 확인서를 받아 관련 서류를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제출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경찰은 김씨 등이 도와준 다른 외국인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베트남 현지에서 B씨 등을 모집한 C씨(35)를 수배했다. 또 달아난 베트남인들을 쫓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