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영향…소규모 수학여행은 늘고 대규모로 가는 수학여행은 감소세

입력 2016-04-27 10:22
소규모 수학여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후 교육부가 전체 학년이 참여하는 대규모 수학여행보다 100명 미만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권장하고 있는데 학교 현장에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는 8017곳(올해 3월 조사 기준)이다. 소규모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는 5750곳(72%)이다. 2014년 62%에서 10%포인트 증가했다. 대규모 수학여행을 시행하는 곳은 752곳(9%)으로 2014년 1084곳(21%)보다 줄어들었다. 중규모는 1515곳이었다. 대규모는 150명 이상, 중규모는 100~149명, 소규모는 100명 미만이다.

교육부는 수학여행철을 맞아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부산 반안초등학교 수학여행단의 숙박시설인 서울유스호스텔을 방문하고 안전을 당부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27일 서울 중구 금호여중을 방문해 수학여행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이 수학여행의 새 패러다임으로 정착되도록 모델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