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눈병’ 환자가 늘고 있어 보건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0~6세 영·유아에게서 환자 수가 많아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16일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가 1000명 당 3.1명으로 4주 전 2.3명보다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아폴로 눈병으로도 불린다. 5~10년을 주기로 유행한다.
특히 0~6세는 인구 1000명 당 12.6명이 급성출혈성결막염으로 안과를 찾았다. 7~19세는 1000명 당 9.4명, 20세 이상은 1.7명이었다. 다른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으로 안과를 방문한 0~6세는 1000명 당 56명이나 됐다.
유행성 눈병은 여름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아동과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력이 강한 눈병이 집단생활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아폴로 눈병 환자 증가... "0~6세 특히 조심해야"
입력 2016-04-27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