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미나, 신일숙, 이은혜, 김진, 순끼, 석우 등 순정만화 작가 33인의 ‘소녀, 순정을 그리다’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다음달 4일부터 7월 3일까지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제 1, 2 기획전시실에서 ‘소녀, 순정을 그리다’전을 개최한다”며 “1980년대 순정만화부터 최근 로맨스 웹툰까지 국내 순정만화의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전시는 3개 부문으로 나눠 이뤄진다. 첫 번째 부문은 80~90년대 만화잡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 작가의 육필 원고를 보여준다. 당시의 인쇄술로 전하지 못했던 순정만화 작품의 감성을 컬러 일러스트레이션과 원화로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부문은 여성만화가협회 작가들이 순정만화에 바치는 창작 카툰 전시다. 12인의 만화가가 80~90년대 인기 만화의 주인공을 본인의 만화 스타일로 재해석한 오마주 작품을 선보인다.
세 번째 부문은 2000년대 로맨스 웹툰이다. 최근 디지털 버전으로 다시 연재되고 있는 90년대 인기 작품인 김진 작가의 ‘바람의 나라’, 이은혜 작가의 ‘블루’와 순끼 작가의 ‘치즈인더트랩’, 석우 작가의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6월 6일에는 ‘아르미안의 네딸들’ 신일숙 작가, ‘바람의 나라’ 김진 작가의 팬 사인회도 진행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재록 원장은 “이번 전시는 80~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내며 함께 한 순정만화의 가슴 설레는 추억을 소환하는 장”이라며 “순정만화의 추억을 간직한 부모세대부터 웹툰을 즐기는 자녀세대에 이르기 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만화영상진흥원]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순정만화 보러 오세요...'소녀, 순정을 그리다' 전시회 5월 4일 개막
입력 2016-04-27 09:43 수정 2016-04-27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