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4호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사장 이정원)는 28일 오후 3시부터 성동구 서울메트로 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지하철보안관 무술 시합과 시범행사를 연다.
서울메트로 지하철보안관은 대부분 무도 유단자로 구성돼 있다. 64명이 태권도 유단자이고 합기도와 유도 단증도 각각 21명과 15명이 보유하고 있다.
무술 시합은 태권도, 유도, 합기도 등 종목별로 예선을 거쳐 4강에 오른 보안관들이 참가한다. 지하철보안관들은 품새, 낙법, 격파 등 무술시범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여성 바안관이 호신술과 체포술을 시연한다.
서울메트로는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성수역 대합실에서 술에 취한 난동자를 지하철보안관 2명이 제압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성수역을 출발해 신설동역으로 향하는 전동차에서 난동자를 제압하는 상황도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메트로는 2011년부터 지하철보안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 31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지하철보안관은 지난해 이동상인, 노숙자, 구걸자 등을 4만7357건 단속해 4766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고 1325건은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성범죄 현행범을 검거해 고발한 것도 99건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지하철보안관 무술 시합·시범 행사 보러 오세요
입력 2016-04-27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