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코 회장은 이미 일부 계열 판매회사 및 부품업체에는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 조작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변호사 등으로 구성한 특별위원회가 오는 7월쯤 조사보고서를 완성하면 사임할 가능성이 크다.
마스코 회장은 미쓰비시상사 출신으로 2005년 미쓰비시자동차 상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11년째 경영자의 길을 걸어왔다.
마이니치신문은 아이카와 사장도 연비조작 사건의 책임을 지고 특별위원회의 조사가 마무리되고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되면 사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날 열린 국토교통성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는 회사의 존속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재발방지책을 만드는 것이 최대 임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성은 지난 26일 미쓰비시자동차가 제출한 사내 조사 보고서에 “전 차종에 대한 조작 여부 등을 조사해 다음달 11일까지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