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마담’ 오승훈, 수십억 사채 빚더미… 결국 파산

입력 2016-04-27 08:29 수정 2016-04-27 08:31

KBS 2TV ‘개그콘서트’의 ‘황마담’으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오승훈(활동명 황승환·44)이 법원에 파산 신청을 냈다.

법조계에 따르면 오승훈은 지난달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사업 실패 등으로 롯데카드,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다수의 채권자에게 수십억원의 빚이 있다”며 파산 면책 절차를 신청했다고 27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승훈은 2011년 마이크형 노래방 기기 제조업체인 엔터기술의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이 회사의 실질적 대표가 오승훈 명의로 사채업자 등에게 수십억원을 빌렸는데 이 돈을 갚지 못했다.

현재 파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심문기일은 다음 달 12일로 예정됐다.


1995년 제4회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오승훈은 ‘개그콘서트’ 황마담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러브 투나잇’, tvN ‘코미디 X-1’ 등에 출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