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프린스, 죽기 전 6일동안 잠 안 자"

입력 2016-04-27 05:50

미국 ‘팝의 전설’ 프린스(57)가 숨지기 직전 6일 동안 전혀 잠을 자지 않았다는 유족의 증언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프린스의 친여동생 타이카 넬슨의 남편 머리스 필립스는 전날 프린스의 생전 자택이자 녹음 스튜디오가 있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외곽 카버 카운티 페이즐리 파크에 모인 팬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필립스는 “프린스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무려 154시간 연속 (음악)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필립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프린스는 6일 이상 잠을 전혀 자지 않은 셈이다.

WP는 보통 사람은 2∼3일만 잠을 안 자도 환각 등의 증세를 보인다면서 프린스의 사망 원인이 수면부족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프린스 사망 다음 날인 22일 곧바로 부검을 했지만, 아직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카버 카운티 경찰국은 “프린스의 몸에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자살로 추정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프린스의 약물과다 복용설을 제기하고 있다.

AP 통신은 프린스가 공연 때 무대에서 뛰는 걸 좋아해 엉덩이와 무릎에 통증을 안고 살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