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효대교 남단 일대에서 무슨 일이?…민관군 대규모 복합재난 가상훈련

입력 2016-04-27 06:01
민관군 대규모 복합재난 가상훈련 작전도. 서울시 제공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7일 낮 동안 47개 기관 11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민·관·군 합동 가상훈련이 열린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원효대교 남단 일대에서 대규모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은 서울종합방재센터로 한강교량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전화가 걸려오는 걸 가상해 시작된다. 소방·군·경찰이 통합방위 작전절차에 따라 현장으로 출동해 용의자를 검거하던 중 폭발물이 터지면서 원효대교 상판이 붕괴되고 밑을 지나던 여객선이 표류·침몰하는 상황을 가정해 대응하는 훈련이다.

훈련에는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수도방위사령부, 서울지방경찰청, 산림청 등 47개 기관 1187명이 참여한다. 헬기 8대, 선박 67척 등 장비도 148대가 동원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등 각 기관의 기관장은 훈련에 참가해 초기 대응의 조치결과를 토대로 통합작전계획을 세워 공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훈련이 끝난 뒤 10개 기관 210명은 원효대교 남단 수변 및 수장지역의 한강수중 환경정화 작업을 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