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박세혁, 벤치에서 준비 잘했다”

입력 2016-04-26 22:47
뉴시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박세혁을 수훈선수로 꼽았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4대 3으로 제압했다.

김태형 감독은 “벤치에서 백업으로 기다리며 타격감을 이어가기 힘들었을 텐데 세혁이가 자신의 역할을 알고 준비를 잘했다”고 칭찬했다.

박세혁은 이날 6회말 대타로 출전해 천금같은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박세혁은 무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적시타로 민병헌과 오재일을 불러들였다. 박세혁의 적시타로 두산은 2-1 역전에 성공했다.

박세혁은 경기 후 “아직도 얼떨떨하다. 기분은 좋은데 앞으로도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준비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혁은 “만루에 노아웃이었기 때문에 내야 땅볼을 치면 더블아웃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타석에 나가기 전 박철우, 장원진 코치의 조언대로 자신있게 친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인지업을 쳤는데 켈리가 투심을 던진 것을 본 것이 도움이 됐다. 직구를 기다리고 있다가 변화구가 들어와서 한 템포 늦게 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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