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이나타운, 중국자본 상륙 인천항 골든하버 배후도시 투자자 몰려

입력 2016-04-26 19:27 수정 2016-04-26 19:28

제2의 차이나타운이 인천경제자유구역 골든하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구체화된다.

26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크우드 송도인천호텔 36층 프리미어룸 연회장에서 열린 골드하버 도시개발사업 투자협약 및 설명회에서 중국기업 AIGO 그룹의 리리리(Lily Lee)회장이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서명하는 등 제2의 차이나타운 사업이 본격화됐다.

또 같은 자리에서 중국 칭다오해성건설에서도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의향을 밝혔다.

골든하버 도시개발사업은 1만명 규모의 크루즈 접안시설을 갖춘 세계적인 미항을 개발하기위해 인천대교 인근 해상을 매립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세계적인 미술관과 공연장도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GenSler)이 참여해 탄소융합 신기술을 활용해 지진에도 피해가 없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양장석 인천항만공사 부사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의 모델을 만들겠다”며 “앞으로 3개월내에 사업자 공모를 통해 제안공모를 심사할 예정이지만 비즈코리아의 개발 프로젝트만큼 외자유치가 가능한 곳이 아직 나타나지 않아 사실상 이번 설명회가 SPC(특수목적법인) 출범식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초기부터 참여의사를 밝혀온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광산 및 부동산 개발회사인 비즈포스트그룹(회장 존킴)은 지난해 9월 인천항만공사와 사업부지 매입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자본금 확보 및 추가 투자를 유치해 공사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 사업이 인천의 얼굴을 바꾸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4400가구 규모의 리조트와 1800실 규모의 호텔, 1만평 규모의 워터파크. 10만평 규모의 쇼핑몰을 통해 기적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중국, 한국의 최고기업들이 참여하는 골든하버 배후도시개발사업은 조만간 토기등기 절차를 밟게 된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