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투타의 조화를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선발투수들이 잘 해주니 야수들도 잘하는 것 같다”며 “선발투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자기 역할을 해주고 야수들의 집중력이 좋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겨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14승1무4패로 리그 1위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이 4승씩을 거뒀고, 좌완투수 장원준은 3승을 보태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2군에 내려간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에반스는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0.164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상태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대체할 자원이 있으니 곧 다시 기용할 것이다. 본인이 감 찾아서 빨리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감은 원래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다”며 “에반스가 2군에서 깨달음을 얻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에반스를 대신해 타선에서 활약 중인 오재일에 대해서는 “많이 좋아졌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는 이날 선발투수로 니퍼트가 등판해 시즌 5승째를 노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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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이 꼽은 상승세의 원동력 ‘투타 조화’
입력 2016-04-26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