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어버이연합 집회 지시, 사실 아니라고 보고받았다”

입력 2016-04-26 17:37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국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청와대 행정관이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에 한일 위안부 합의 지지 집회를 열 것을 지시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지시를 해 갖고 그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그렇게 보고를 분명히 받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어버이연합에 대해 제가 아는 것은 보도에, 또 인터넷에 어버이연합이 어디 가서 어떤 것을 했다는 정도"라며 "시민단체가 하는 것을 대통령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박 대통령은 "자신들의 가치와 추구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활동들을 많은 단체들이 하는데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고 그렇게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