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 방식의 근본적 변화와 완전한 계파 청산, 당의 혁신과 명확한 경제비전 제시 없이는 정권재창출이 어렵다.’
새누리당의 자체 분석한 지지도 회복 방안의 핵심이다.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후 당 지지 회복 방안’ 문서를 만들어 총선 참패 후 26일 처음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일부를 공개했다.
문서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패인으로 ‘공천과정의 문제점’ ‘경제 및 민생 악화 문제’ ‘홍보의 문제’ ‘여론조사의 문제’ ‘공약 혼선의 문제점’ ‘재보선 승리의 성공 함정’ 등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공천 문제점은 국민을 무시한 공천, 국민의 기대치와 괴리된 공천, 당의 스펙트럼을 좁히는 공천이 되어 결과적으로 ‘수도권 승리의 공천(野) vs 수도권 참패의 공천(與)’ 양상으로 나타났고, 경제전문가 등 새로운 인물 영입에 실패한 점을 지적했다. 또 여론조사 수치에 도취되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점, 정책위 차원의 공약과 홍보 라인의 공약이 별개로 존재하는 혼선, 과거 소규모 재보선 승리로 인해 오히려 거대한 총선 민심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선거전략이나 홍보에 있어 기존 방식 답습한 점도 총선 패배 요인으로 분류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당청 및 대야 관계의 대화채널 복원 등 국정운영 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스스로 좁혀 놓은 당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새로운 인물에 문호 개방하는 게 시급하다고 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새누리당 총선 분석 보고서 "여론조사 수치에 도취돼 안일하게 대처"
입력 2016-04-26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