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항기 목사가 오는 30일 오후 3시와 7시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나의 노래, 나의 인생’을 타이틀로 데뷔 5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를 연다.
윤 목사는 2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05년 이후 서울에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라며 "제 1세대 록 밴드이자 작사·작곡가인 윤 목사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노래 인생의 모든 것을 무대에 쏟아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목사는 1959년 대한민국 최초의 록 음악 밴드라고 할 수 있는 키 보이스(Key Boys)의 일원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1974년 솔로 가수로 독립해 ‘별이 빛나는 밤에’ ‘장밋빛 스카프’ ‘이거야 정말’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어떡하라고’ 등 수많은 히트 곡을 발표했다. 2014년 9월 29일에는 신곡 ‘걱정을 말아요’를 타이틀로 한 55주년 골든 앨범을 발표하면서 음악에 대한 강한 열정을 과시했다.
올해가 햇수로 치면 그의 데뷔 57주년. 하지만 55주년 골든앨범 발표 기념으로 기획했던 콘서트가 여러 사정으로 미뤄지면서 이번 콘서트에 ‘55주년 타이틀’을 그대로 붙이게 됐다.
또 그가 이번에 공연을 기획하게된 데는 공연계의 흥행 마술사로 불리는 SC엔터테인먼트 이시찬 대표의 힘이 컸다.
이 대표는 1999년 이후 500여회의 공연을 기획 제작했고, 특히 남진을 비롯해 심수봉, 김연자, 장윤정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인 가수들의 콘서트를 성공시킨 공연 콘텐츠 전문가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거목을 무대에 올리는 공연은 일반 가수들과 다르다”며 “가수 본인은 물론 오시는 관객과 팬들의 마음까지 깊은 공감을 얻지 못하면 힘들다. 연세를 드실수록 더욱 힘차고 새로워지는 가수 윤항기의 노래와 사랑과 추억을 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가수 윤항기 목사, 30일 데뷔 55주년 단독 콘서트
입력 2016-04-26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