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국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대화한 시간은 모두 130분이다.
오찬 간담회는 당초 90분 정도로 예정됐으나 박 대통령과 참석자들의 토론이 길어지면서 예정보다 무려 40분 정도를 넘긴 것이다.
낮 12시에 시작해 오후 2시10분쯤 종료된 간담회는 짧은 모두발언에 이은 자유로운 질의 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청와대는 자유로운 소통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종료 시간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했다.
하늘색 자켓에 짙은 남색 바지를 입고 나온 박 대통령은 행사 시작전 편집·보도국장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박 대통령은 3분20초간의 짧은 모두발언을 했다.
박 대통령은 "한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어려움이 닥치고 계속 이런 식으로 지내왔다"며 "그러나 남은 임기기간 동안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잘 반영해서 변화와 개혁을 이끌면서 각계각층과 협력과 소통을 잘 이뤄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해서든지 미래성장동력을 꼭 만들어내고 국민의 삶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 "저와 정부의 이런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고 정부와 국민과의 가교에 좋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간담회는 시종 화기애애하게 진행됐으며 중간중간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식사 메뉴로는 중식이 제공됐고 포도주스가 건배 음료로 사용됐다. 간담회가 끝난 후에는 약 10분간 기념촬영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