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스페인 우호협력 체결

입력 2016-04-26 16:22
경남 창원시가 스페인 빌바오시와 ‘우호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스페인 빌바오시를 방문해 후안마리아 알불토 빌바오시장과 ‘양도시간의 우호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국내 최초로 스페인 빌바오시와 ‘우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빌바오시는 몇 년 전부터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는 빌바오시의 변신과정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우호협력 체결’을 희망했으나 이전 다른 국가와 체결 후 현실화 되지 못하거나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우호도시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 하지만 창원시와는 상호 우호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할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이번 우호협력 MOU 체결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안상수 시장과 후안마리아 알불토 빌바오시장은 양 도시의 도시재생 및 첨단·관광정책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 상호 우호교류 협력에 공감했다.

특히 안 시장은 빌바오시장으로부터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된 구겐하임 미술관 재원확보와 운영 노하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마산해양신도시에 들어설 ‘아트센터’ 건립에 대한 협력 등 양 도시간 첨단·관광산업 분양등에서 상호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안상수 시장은 “도시의 랜드마크적인 건축물 하나가 도시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빌바오시의 구겐하임미술관을 통해 확실하게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양 도시는 산업, 문화, 관광 등에서 많은 유사점이 있으며, 특히 창원은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빌바오시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므로 빠른시일 내 빌바오시장 내외분의 창원방문을 바란다”며 초청의사를 전했다.

후안마리아 알불토 빌바오 시장은 “창원시의 ‘관광·첨단산업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빌바오시도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이 시정의 전략산업이므로 양 시간 지속적인 우호교류 협력을 바라며, 특히 창원 관광산업의 성장이 빠르므로 창원시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빠른 시일 내 창원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