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열받은 바로 그 뉴스… 메긴 켈리 “그래도 화해했다”

입력 2016-04-27 00:09

미국 대선 공화당의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와 폭스뉴스의 여성앵커 메긴 켈리가 화해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가 다음달 17일(현지시간) 방송되는 ‘켈리 쇼’에 출연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8월 폭스뉴스가 진행한 첫 TV토론의 악연으로 트럼프가 폭스뉴스 출연을 기피하는 등 대립해왔다. 트럼프는 토론회에서 켈리로부터 여성비하 전력을 추궁당한 뒤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는 걸 봤다. 아마 신체 다른 어디에서도 났을 것”이라고 말해 켈리를 인신공격했다.


 트럼프는 이후 올해 1월 방송된 폭스뉴스의 TV토론 출연을 거부했다가 직후 아이오와 경선에서 참패하자 태도를 바꿔 지난달 폭스뉴스 TV토론에는 나왔다. 켈리는 이달 초 로저 에일스 폭스뉴스 회장의 주선으로 뉴욕의 트럼프 타워를 방문해 트럼프에게 인터뷰를 제안하는 등 화해를 시도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