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말만 말고 사죄하라"…비박 이종구, 최경환에 직격탄

입력 2016-04-26 14:06
새누리당 내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이 당내에서조차 2선 후퇴하라는 수모를 노골적으로 당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샵에서 인사하러 나가는 최경환 당선자 뒤에서 '2선 후퇴'를 주장한 비박계 이종구 당선자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비박계 이종구 당선인은 26일 친박 좌장 최 의원을 겨냥, "3보1배를 하든 삭발을 하든 말만하지 말고 행동으로 사죄하라"고 '2선 후퇴'를 주장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 비공개 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샵에서 인사하러 나가는 최경환 당선자 뒤에서 '2선 후퇴'를 주장한 비박계 이종구 당선자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최경환 의원의 초이노믹스가 잘못되서 국민들이 투표로 우리를 심판하지 않았느냐"며 "또 진박마케팅 때문에 우리가 심판을 받았는데 이 모든 잘못의 중심에 최경환 의원이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친박, 진박 마케팅한 모든 책임 있는 사람들은 아예 어떤 당직에도 나올 생각을 하지 말고, 꿈도 꾸지 말라"고 친박계 2선 후퇴를 거듭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 20대 총선 당선인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이 넘도록 총선 참패와 향후 당 운영방안을 둘러싸고 비공개 토론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0여명의 의원들이 발언을 했으며 이들은 원내대표 선거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글=홍세희 채윤태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사진=이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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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정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