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상공인들이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특허 기간 연장을 규탄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관광산업의 혜택인 면세점이 대기업 독점구조로 짜여져 생기고 있는 많은 폐해를 확장하려는 정부의 서울 면세점 확장 움직임을 규탄한다”고 26일 밝혔다. 연합회는 정부가 면세점 추가 허용을 아직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SK워커힐 면세점의 추가 허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합회는 “대기업의 패자부활전과도 같은 신규면세점 추가 허용, 기존 사업자의 이익을 공고히 하는 특허기간 연장, 갱신제도 도입 등으로는 대한민국의 면세 산업을 지켜내고 발전시키는데 분명 한계가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연합회는 2200여명의 면세점 인력의 실직을 막겠다는 정부의 명분이 핑계라고 반박했다. 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SK워커힐 면세점 인력의 경우 두산의 신규 면세점 인력으로 수용 예정이며 월드타워점은 소공점과 인천공항점에 각각 배치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소상공인들, 정부의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 규탄
입력 2016-04-26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