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는 백경현 신임 시장과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 관련해 시를 방문한 닉 치니 베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 대표, 커크 리 트레져 베이그룹 대표, 고창국 K&C 대표 등이 첫 면담 자리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외국인 투자그룹들이 신임 백경현 시장의 당선 축하와 향후 GWDC 사업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백 시장은 이 자리에서 “GWDC 프로젝트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왔다”며 “사업 지연에 따른 구리시민들의 실망 또한 느낄 수 있어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GWDC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에서 요구하는 국내에 외국인 투자회사 설립과 일정 규모의 투자금 예치 등을 투자자 측에서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하고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심사가 통과될 경우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외국인투자자들은 “신임 시장이 사업을 계속 지원키로 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가 요구하는 요건들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으나 자본금을 투자하는데 있어서는 일정 부분의 요건들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GWDC는 구리시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그린벨트인 토평·교문·수택동 한강변 80만6649㎡에 외국자본 등 10조원을 투입해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호텔이나 고급 건축물에 사용되는 실내장식, 가구, 조명, 마감재 등을 주문 생산·유통하는 대규모 디자인 무역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구리=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백경현 구리시장 “GWDC, 중앙 심사 통과하면 적극 추진”
입력 2016-04-26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