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종인, 호남 사람 화나게 해 역풍 불었다”

입력 2016-04-26 13:03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5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총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비례대표 공천장사를 했다고 한 것은 인신공격"이라며 "상당히 호남 사람들을 화나게 했고, 역풍이 많이 불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돈 받고 비례대표를 하고 뒷번호를 받았다는 것인데 이 같은 말에 호남이 분노했다"며 "현장에 내려가보니 상당한 역풍이 불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제대로 된 공천이 이뤄졌다면 더민주가 과반의석도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 선거였고, 호남에서의 참혹한 패배도 없었을 것"이라며 "비례공천 파동은 선거 막판에 결정적인 치명타를 날린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무적 판단이라는 것은 승리를 위해 하는 것인데, 결론적으로 잘못된 정무적 판단이었다"라며 "김 대표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