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와 탈동성애인권포럼 등 37개 단체는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동성결혼 합법화 소송을 진행 중인 김조광수씨 초청 행사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요나 탈동성애인권포럼 상임대표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관 중 하나인 NCCK가 동성애자이면서 동성결혼을 합법화시키기 위해 소송을 진행 중인 김씨를 초청해 행사를 연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면서 “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는데 NCCK가 정말 하나님을 믿고 있는지, NCCK에 예수가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부모도 ‘당신의 아들이 동성애자라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한국교회 연합기관이라는 곳에서 동성애를 옹호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언어도단이며 대한민국 전체가분노해야 할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 상임대표는 “다수의 동성애자들은 동성애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많은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탈동성애의 길을 알려주지 못할망정 동성애를 홍보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의 이상호 목사도 “김씨를 초청해 강연을 연다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은 한국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세운 성소와 같은 곳”이라며 “이런 곳에서 남색하고 항문성교를 하는 사람을 불러 공개 강연회를 연다니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건 성소침탈과 마찬가지”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 목사는 “행사를 준비한 NCCK 김영주 목사는 목사직을 반납해야 한다”면서 “김씨를 초청해 꼭 행사를 하고 싶다면 다른 곳에서 하라”이라고 말했다.
강사근 대한민국미래연합 대표도 “NCCK는 부도덕한 성행위를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범죄행위를 저지르지 말라.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 NCCK에 해산을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NCCK가 행사 취소를 거부한다면 앞으로 한국교회 성도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며 회원교단 및 단체의 탈퇴가 이어지는 불행한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NCCK에 항의 공문을 전달했다.
동성애문제대책위, NCCK 김조광수씨 초청특강 취소 촉구
입력 2016-04-26 12:56 수정 2016-04-26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