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느지막한 오후 찾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곧장 7층 씨네파크로 향했다. 이곳에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피규어와 유명배우 핸드프린팅 등이 전시돼 있다. 기념사진 한 장 남기기 좋은 공간이다.
6월 개봉하는 영화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캐릭터 조형물이 메인을 장식하고 있었다. 그 옆 안내판에 적힌 문구에 눈길이 갔다. ‘사진 찍고 가시지 말입니다.’ 유시진 대위가 순간 그리워졌다.
실제로 이곳을 지나는 관객들이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 살짝 만져보거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워낙 공간이 넓어 평소에는 휑한 느낌이 들지만 종종 공연이나 VIP시사회 등 행사가 열린다.
돌아오는 길 5층 입구 앞에서 실내 버스킹 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스트리트 퍼커션(타악기) 피블로 듀오와 비보이 고릴라 크루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였다. 자연스럽게 관객 틈에 껴서 공연을 즐겼다.
주변에 몰려든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네 살배기 딸과 한참 공연을 지켜보던 김모(37)씨는 “지나다 리듬이 흥겨워 걸음을 멈췄다”며 “아이가 즐거워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 달 1일(오후 2시30분·4시30분·6시30분) 하루 더 공연을 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