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선인 워크숍…‘혁신비대위’ 요구 목소리 나와

입력 2016-04-26 11:47

국회에서 26일 열린 새누리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 쇄신 방안이 논의됐다. 당선인 토론 순서에서 “당을 수술하는 혁신 비대위가 필요하다”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할 수 없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4·13총선 패인을 놓고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근혜) 마케팅을 벌인 친박 주류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특정인이나 청와대 탓을 하면 안 된다” “당의 제도를 전략적으로 수정해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등의 발언이 뒤따랐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치열한 토론을 통해 새누리당이 분골쇄신의 각오를 보여야 한다”며 “네 탓보다는 내 탓을 하는 반성과 성찰이 모두에게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당선인들은 반성을 하는 의미로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