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4) 감독이 실낱같은 우승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1위 레스터시티는 매직넘버를 1개로 줄였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6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브롬위치 앨비언과 1대 1로 비긴 뒤 레스터시티와의 승점차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레스터시티는 리그 폐막을 3경기 남긴 현재 22승10무3패(승점 76)로 1위, 토트넘은 19승12무4패(승점 69)로 2위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스포츠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1위와 승점차는 7점이다. 토트넘은 아직 3경기를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산술적으로만 남아 사실상 희박한 우승 가능성을 말한 것이다. 그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은 사실이다. 오늘 경기 이전보다 더 어렵지만 우리는 여전히 (우승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했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저지할 마지막 팀이다. 레스터시티는 앞으로 1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남은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월 1일 원정) ▲에버튼(5월 8일 홈) ▲첼시(5월 15일 원정)다. 레스터시티는 홈구장에서 축제를 벌이기 위해 에버튼전으로 우승 시점을 맞출 수도 있지만 토트넘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선 경기마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다음달 3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첼시와의 36라운드 원정경기를 겨냥했다. 그는 “여기서 승점 3점을 쌓길 바란다. 아직 싸우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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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