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사소했던 일이 특별한 의미로 변하는 순간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SNS 미디어 '격'에는 한 편의 동영상이 게재되며 화제입니다.
영상은 "주변의 누군가가 큰 병을 앓고 있으면, 당신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라고 시작합니다.
이어 "나도 그랬으니까. 할머니의 이마에 작별 키스를 한 후 장의사가 그녀를 실어갈 때만 해도 나는 담담했다. 그런데 집을 나서려는 순간 난간에 걸린 할머니의 외투가 눈에 들어왔다. 그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장면이었다"고 써내려갔습니다.
'사라진다'는 말이 누군가의 부재만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고 덧붙이며 "이제부터는 소중한 사람이 외투를 거는 그 순간을 즐기시길, 그 사소한 순간에 삶의 모든 것이 담겨 있으니"라고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젠가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그 순간들을 소중하게 간직하시길"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언젠가 다시 만나요. 할머니"라는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