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당선인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세비 전부를 다 집에 갖다주는 의원들도 있다"며 "아주 소수의 경우니까 일반화 시킬 수는 없는 문제"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우리나라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국민소득(GNI) 기준을 보면 미국·프랑스·영국·독일보다도 더 세비가 높다"며 "독일·프랑스·영국 수준이 (GNI의) 3배 정도 되는데, 우리는 5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현재 제가 과거에 18대 국회의원 시절 받던 세비보다도 한 3,000만~4,000만원 이상 더 올라있다"며 "8년 간격인데 그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수입이 그만큼 늘었는가를 따져봐야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런 것 저런 것을 다 종합해보면 (세비의) 30% 정도를 삭감해도 의원들의 생활이나 활동에 큰 지장은 없다"며 "현재 후원금 제도와 30% 정도 삭감한 세비 수입을 갖고도 충분히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라는 게 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구조조정을 하자는 등 온 나라가 큰 경제위기를 겪을 그런 상황이다. 국회의 구조조정은 사람을 줄이거나 해야되는데 그것은 더 어렵다"며 "그렇다면 의원 세비라도 좀 삭감을 해서 국민들에게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