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옥시 전 대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몰랐다"... 피해자 가족에 사죄

입력 2016-04-26 10:04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신현우(68)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대표가 26일 검찰에 출석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해 몰랐다”고 밝혔다.
신 전 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해 유해할 수 있다는 걸 알았냐”는 질문에 “몰랐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검찰수사에 최대한 성의껏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그러나 가습기 살균제 제품 개발전 유해성 검증 여부와 영국 본사에 보고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검찰에 모든걸 다 밝히겠다”며 입을 닫았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