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매력은 삼진 비율”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초반 안정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오승환을 언급했다.
글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카디널스가 좋은 불펜진을 구성했다”며 “오승환은 케빈 시그리스트와 트레버 로젠탈 뒤에 가려진 가장 안정적인 투수”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1승을 거뒀다. 9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6 16탈삼진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0.9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을 기록하고 있는 게 가장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오승환의 삼진 비율에 흡족함을 보였다. 오승환은 37명의 타자를 상대해 16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43% 확률이다.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지 않고 삼진을 잡고 있다는 점도 오승환의 강점으로 언급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은 비로 경기가 중단된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두 타자를 내보낸 것을 제외하고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가 강조한 오승환의 또 다른 장점은 유동성이다. 오승환은 2이닝을 던지거나 2경기 연속 연투에도 피로감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아직 충분한 통계가 없다. 그가 어떻게 리그에서 발전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오승환은 훌륭한 선수다”라고 추켜세웠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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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43%, 매력적인 오승환의 삼진 비율”
입력 2016-04-26 09:53